럭키, 아파트
‘영끌’ 해서 산 아파트에 거주 중인 레즈비언 커플 선우와 희서. 아랫집에서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면서 둘 사이의 신경전이 시작된다.
레즈비언 커플 선우와 희서는 안정된 주거 환경을 꿈꾸며 소형 아파트를 마련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아파트. 그런데 불황으로 선우가 일자리를 잃고 다리까지 다치자, 전적으로 희서가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기 시작하며 둘 사이는 삐걱대기 시작한다. 집에서 쉬게 된 선우는 일자리를 찾지만 쉽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아랫집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악취가 심해지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결국 아랫집 여성이 고독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둘은 큰 충격을 받는다. 시신이 나간 이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자 희서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선우는 희서에게 도움이 되려고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선우의 행동은 아파트에서 분란을 일으키기만 한다. 희서는 이런 선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둘은 크게 싸운다. 과연 이 커플은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행복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 <럭키, 아파트>는 오래 사귄 동성 커플이 만들어가는 ‘집’을 둘러싼 커플 내의 계급 차이에 의한 현실적인 갈등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모순과 혐오의 단면을 촘촘하고 리얼하게 그려 내려고 한다. 행운과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꿈꿔 이사 온 아파트지만 아래층 여성의 죽음을 마주하며 주인공들은 한국 사회에 뿌리 깊이 내면화된 소수자 혐오에 부딪히고 서로 갈등한다. 이전에는 갈등을 회피하는 커플이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외면해왔던 문제를 대면하게 되고 한 단계 더 성장한다. 이를 통해 타인을 향한 관심과 연대가 때로는 자신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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