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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ㅣ 전주랩

안경, 안경들

The Eyeglasses
고두현 KO Duhyun
대한민국60min4Kcolor다큐멘터리
진행상태제작준비단계
참가목적투자유치
LOGLINE

사라진 죽음, 돌아온 안경, 기억하는 사람들, 경합하는 시선들

SYNOPSIS

카메라 앞에 앉은 안경들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일상적인 기억을 꺼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눈이 나빠졌는지, 처음 안경을 쓴 날의 기분은 어땠는지. 화제는 자연스레 오래전 자신들 곁에서 사라진 ‘검은 뿔테 안경’으로 옮겨간다. 30 년 전 검은 뿔테 안경이 바다에서 떠오른 날, 그들은 모두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나이가 든 그들은 이제 안경이 없으면 세상을 보지 못한다. 안경은 때때로 불편하고, 벗어던지고 싶은 물건이다. 기억은 서서히 사라져 가는데, 검은 뿔테 안경은 수십 년 만에 땅속에서 솟아났다. 솟아난 안경은 그들에게 질문으로 돌아온다. 지난했던 시간을 다시 반복할 수 있느냐고. 안경들은 각자의 대답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DIRECTOR’S STATEMENT

2014년 여름의 일이다. 나는 25년 전에 죽은 청년의 이장식 영상 기록을 담당하게 되었다. 영정 사진 속 청년은 곱슬거리는 파마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1989년, 청년은 8월의 교정에서 사라져 먼 남해의 외딴 섬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청년의 친구들은 다음 날 섬으로 내려갔지만, 두 달간의 조사에도 청년이 왜 죽었는지 밝혀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에서 떠오른 안경을 무덤에 함께 묻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들의 삶에 청년의 그림자는 의무처럼 드리워져있다. 나이가 들어 주름진 그들의 눈과 그 위를 포개듯이 얹어진 안경들이 어느새인가 나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죽은 청년만큼이나 그들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졌다. 검은 뿔테 안경이 사라진 그날은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DIRECTOR
고두현KO Duhyun
고두현은 학부에서는 저널리즘을, 대학원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전공했다. 마석가구공단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옥상 위에 버마>, 이주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단편 다큐멘터리 <목소리>, 요요를 통해 청년 세대의 노동에 대한 감각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요요현상>을 연출했다.
감독: <목소리>(2017), <요요현상>(2019)

공동연출: <옥상 위에 버마>(2016)
PRODUCER
양주연YANG Juyeon
양주연은 서울과 광주를 기반으로 다큐멘터리 연출과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세 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으며, 현재 첫 장편 <양양>을 제작 중에 있다. <안경, 안경들>은 <요요현상>에 이은 고두현 감독과의 두번째 협업이다.
감독L <양동의 그림자>(2013), <내일의 노래>(2014), <옥상자국>(2015)
프로듀서: <요요현상>(2019)
CONTACT keumyoil.fil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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