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레
아기가 태어나고 삼칠일. 아기 아빠가 상갓집을 다녀온 후 아기가 아프기 시작한다
아기가 태어나고 집에 금줄을 쳤다. 준비도 없이 아버지가 된 우진. 이제 막 태어나 울어대는 아기는 공포스럽기만 하고, 그런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내가 버겁다. 육아에 지치지만 아기가 미소지을 때면 피로가 확 풀리는 어느 날, 우진은 전 연인 세영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곧 장례식장을 갈 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곧 삼칠일이라며 우진을 막는다. 아기가 태어나고 19일째 되는 밤이었다. 하지만 우진은 미신이라며 가볍게 치부하고는 장례식장을 다녀온다.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후 상문부정이 탄 듯,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더니, 결국 우진의 아기가 아프기 시작한다. 우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례식장을 다시 찾아가고, 세영의 입관식을 참관하는데, 우진의 의심은 확신이 된다. 세영이 아기의 숨을 훔쳐가고 있다고.
<세이레>는 상갓집에서 겪을 수 있는 ‘상문부정’에 관한 공포를 다루면서, 동시에 아기의 임신과 출산, 그 사회적, 인간적 책임에 관한 두려움을 그리려 한다. ‘현대 젊은 세대는 왜 사회에서 육아를 공포로까지 느끼는가.’ 이야기는 아빠와 아기, 이제 막 시작된 가족의 불완전한 유대 안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육아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관계의 잇고 맺음의 문제로 확장하고, 결국, <세이레>는 인간관계의 책임에 대한 무게를 그려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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