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전쟁의 시간 속에서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태국 칸차나부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포로수용소와 위안소를 운영했던 지역이다. 조문상은 이곳에서 포로감시원으로 노수복은 일본군 위안부로 참혹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기,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 선전반원으로 활동하던 허영은 포로수용소의 실상을 왜곡한 선전영화를 제작한다. 전쟁이 끝난 후, 조문상은 전범으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고, 허영은 친일 행적으로 인해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탈출을 돕는다. 노수복은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는 대신 태국에 남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전쟁 속에서 억압되고 왜곡된 목소리를 조명한다. 전범으로 사형당한 조문상, 강제 동원된 위안부 노수복, 일본군 선전영화를 제작한 조선인 감독 허영. 영화는 허영의 카메라 프레임을 해체하고 변주하며, 기록되지 못한 역사의 자리를 마련한다. 죽음 앞에 남긴 조문상의 말에서 시작해 잃어버린 언어를 되찾은 노수복의 말로 이어지며, 진정한 평화는 잃어버린 말들이 세상에 돌아오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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