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은 종교 신자들에게 인터뷰를 긍정적으로 써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가볍게 여겨 까먹는다. 어느 날, 서한의 집으로 신도 두 명이 찾아온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인터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서한에게 불쑥 전화가 한 통 온다. 발신자는 예전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어떤 종교의 한 신도인데, 오늘 인터뷰 나온 것을 보니, 자신의 종교를 긍정적으로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과는 다르게 부정적으로 소개되었다는 것. 서한은 약속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하지만, 그들은 이미 서한의 집을 어찌 알았는지 벌써 문 앞에 도착해 있다.

"누군가 요제프 K.를 모함했음이 틀림없다. 그는 아무런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날 아침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소송』(프란츠 카프카), 1925

-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는 악의 형체는 무엇 때문에 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