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
제주도에 사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동수 씨와 그의 가족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10년째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흘렀다. 참사로부터 살아 돌아온 김동수 씨의 삶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화물차 운전기사로 살던 김동수 씨는 참사로 화물차를 잃었고, 이제는 매일 한라산 둘레길 탐방소를 지킨다. 정신과 보호 병동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시달린다.
그래도 이전부터 즐기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발버둥친다. 이런 김동수 씨의 일상을 지탱하는 것은 아내 김형숙 씨와 두 딸들이다.
구해달라는 간절한 표정으로 김동수 씨를 바라보는 눈망울들이 시시각각 되살아나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지만, 곁을 지키는 가족의 손을 잡으며, 그래도 살아간다.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 씨는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죄책감에 매일 시달린다. 하지만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그의 고통은 어디서도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이런 김동수 씨의 일상을 함께 짊어지는 것은 그의 아내와 두 딸이다. 김동수 씨가 살아 돌아온 그 순간, 그의 가족 모두는 세월호 안에 결박된 운명을 지게 된 것이다. 이들은 치유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긴 시간을 버텨왔다. 다큐멘터리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은 참사 이후 10년의 시간이 흐르며 곪을 대로 곪아버린 김동수 씨 가족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지워졌던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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