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다
시골의 외딴집,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는 서리(34세, 여)는 늦은 밤 집이 단수가 되자 어린 아들과 함께 이웃집으로 물을 빌리러 간다.
어느 시골 여름날의 늦은 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서리(34세, 여)는 예고 없던 마을의 수도관 공사로 인해 집이 단수가 되자 아들, 한(8세, 남)을 데리고 남편 친구의 집인 선주(42세, 여)의 집으로 물을 빌리러 간다. 한과 달리, 낯선 이웃집 방문을 어려워하는 서리는 한여름에도 찾아오는 몸의 한기 때문에 결국 선주의 집에서 씻지 못 한다. 마을 이웃들과 거리를 두려는 서리와 달리, 서리에게 관심을 보이는 선주. 밤늦도록 선주와 대화를 나누던 서리는 선주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선주와 함께 안방에서 함께 잠을 청한다. 하지만 한기로 인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다. 선주 몰래 부엌으로 나온 서리는 욕실에 있는 물을 냄비에 담아 가스레인지로 데운다. 그렇게 뜨거운 물에 손을 녹이던 서리는 선주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자신의 비밀을 말해주는데…
왜 어머니들은 남편의 땅에서 평생을 살아가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갖고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낯설음을 품고 사는 서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관계의 불신에서 벗어나, 연대 속에서 "나"라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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