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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ㅣ K-DOC CLASS 러프컷 내비게이팅

여공의 밤

The Night of the Factory girls
김건희 KIM Geonhee
대한민국HDcolor다큐멘터리
진행상태후반작업
참가목적배급·후반작업 지원
LOGLINE

100년 전, 영등포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들의 사진을 보며 기록되지 않은 흔적을 찾는다. 그 여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SYNOPSIS

이야기는 100년 전의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다. 사진을 통해 영등포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공장 노동자로 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38년 국가총동원법 이후, 전쟁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를 위해 여성들이 ‘모집’에 의해 강제로 ‘영등포’에 도착했다. 고강도 노동이 허다했고, 방직공장의 뿌연 먼지로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 고된 일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면 다시 붙잡혀 왔고, 밥을 먹지 못해 쓰레기를 뒤져 먹는 날이 반복됐다. 일을 하다 죽으면 시체는 몰래 버려지고, 새로운 어린 여성들로 대체되었다. 현재 영등포에는 대부분의 대형 공장들은 사라지고 아파트와 백화점, 경마장, 여인숙, 철공소, 행간을 읽어낼 수 없는 공간들이나 폐허가 된 텅 빈 공간들뿐이다. 영등포에서, 그리고 여성들을 기억하고 있는 자녀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성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마침내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모집부터 공장에서의 생활, 해방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DIRECTOR’S STATEMENT

100년 전 영등포구 공장에서 일한 여성 노동자들의 사진을 보았다. 그 여성들은 어디로 간 것인지, 기록되지 못한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찾아보고 싶어졌다. 일제강점기 여성들의 이야기는 구전처럼 들려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1938년 강제 동원된 이후 그들은 광복절, 삼일절에만 잠시 조명되고 사라졌기에 식민지 시기의 일은 모두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일 같이 느껴졌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09년 문을 연 타임스퀘어 백화점 건너편에는 1920년대에 지어진 공장이 있다. 영등포의 단절된 공간들 사이 어느 틈에서 사라진 여성들의 소실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삶을 여성들의 언어와 기억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DIRECTOR
김건희KIM Geonhee
기록되지 못한 것들을 도시 공간의 이미지로 은유하여 영화라는 매체로 표현하는 데 관심이 있다. 재개발 풍경을 담는 사진작가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 풍경>과 청파동에 대한 공간 다큐멘터리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거주 경험이 있는 당산동의 사적 기억와 공적 역사가 교차하는 불안의 풍경을 그린 <당산>을 연출했다.
<청파동을 기억하는가>(2015), <당산>(2017), <다행히 아무도 모른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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