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수현은 재독여신도회수련회에서 인선을 처음 만나 꽃을 건넨다. 30년 동안 함께한 둘만의 사랑 이야기, 두 사람.
36년 전, 수현은 재독여신도회수련회에서 인선을 처음 만나 꽃을 선물한다. 당시 유부녀였던 인선은 남편의 협박과 한인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찾아 수현을 선택한다. 20대 때 언어도 통하지 않던 낯선 나라인 독일에 와서 간호사로 일한 두 사람은 어느새 70대가 되었다. 그들은 베를린에서 같이 살기 시작해 30년 동안 인생의 동고동락을 함께했다. 수현과 인선은 자신들과 같은 이방인을 위해 연대하고, 서로를 돌본다. 경계를 넘어온 둘의 사랑 이야기.
50년 전 독일로 건너간 이수현과 김인선은 독일에서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 젊은 시절 가난한 국가에서 탈출해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간호 일로 돈을 번 이들은 3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자 간호사들과 함께 거주허가권과 노동허가권을 위한 전국적인 데모를 펼친다. 이 둘의 삶은 언제나 크고 작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동양인 이민자로 살고 있고, 노동자로 일하고 있으며, 가부장제 안에서 본인의 욕망과 행복을 위해 사랑을 선택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들과 같이 주변화된 사람들을 위해 연대한다. 이 둘은 어떻게 자기 삶의 중심을 지키고 이렇게 용감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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