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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ㅣ 워크인프로그레스

어머니의 가계부

Mother's Accounting Book
성승택 SUNG Seungtaek
대한민국80min4KColor/B&W다큐멘터리
진행상태프로덕션 단계
참가목적투자유치, 배급사 미팅, 해외 배급
제작예산250,000,000 KRW
필요예산128,000,000 KRW
기확보예산
  • 영화진흥위원회 : 50,000,000 KRW
  • 전주영상위원회 : 10,000,000 KRW
  • ㈜씨코퍼레이션[자체 자금] : 50,000,000 KRW
  • 한국콘텐츠진흥원 : 10,000,000 KRW
  • DMZ Docs 인더스트리[러프컷 피치] : 2,000,000 KRW
LOGLINE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가계부가 발견된다. 48년간의 기록과 잊혀져 가는 기억 사이에서 어머니가 가계부를 쓴 이유와 여성으로서의 삶을 기록하려고 한다.

SYNOPSIS

영화는 가계부의 기록과 어머니의 인터뷰, 일상, 기억의 공간, 자료 영상으로 구성된다. 가계부의 기록은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현대사와 맞닿아 있다. 2017년 생존의 기록인 가계부는 멈추었다. 격동의 시기, 소녀에서 할머니가 된 어머니의 삶을 나는 모두 알고 있을까? 군부 독재와 남성 중심 산업화의 역사 속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지난 시절 자신의 삶을 긍정하며 만족하실까? 지금 어머니가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영화라는 시간을 통하여 어머니의 잃어가는 기억을 조금은 늦추려고 한다. 그리고 아들로서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할 것이다.

DIRECTOR’S STATEMENT

나는 어머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어머니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행복하였을까? 어머니가 48년간 쓰신 가계부를 발견하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가계부 속 과거의 기록은 뚜렷하게 남아있지만, 현재 어머니의 모습은 무기력해 보이기만 한다.
우리는 흐려지는 기억의 시기를 마주하는 운명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가계부 속 기록된 17,520일이 지닌 의미를 찾아, 고되게만 느껴지는 어머니의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기록이다. 이 기록의 과정은 새로운 기억과 지난 시간의 의미를 찾아드리는 여정이 될 것이다.

INTERVIEW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영감은 무엇인가요?
부모님과 20년 만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사하던 도중 자개장롱 아래에서 47년간 어머니가 쓰신 가계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가계부를 읽게 되었고 가계부 속 어머니의 메모와 일기들을 보며 어머니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쯤 어머니에게 치매 초기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어머니에 대해서 알고 싶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계부의 기록들은 어머니의 감정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들의 일상과 아버지 등 가족 모두의 작은 기록까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계부는 가족의 미시적인 회계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41년생인 어머니는 6.25부터 여러 가지 한국의 현대사를 경험하셨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기억과 가계부의 기록이 어우러지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품을 통해 관객이 느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1941년생이고, 어머니의 삶은 한국 사회의 격동의 시기를 거쳐 오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어머니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어머니가 여성이라는 생각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처음 한 것 같습니다.

가계부 속 어머니는 30대의 어머니부터 70대 후반의 모습까지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가 딸로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식 4명의 어머니로서 변화하고 억세지는 모습, 그리고 손자와 시어머니로서의 면모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영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몰랐던 어머니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였고, 많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어린 시절 꿈과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등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어머니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관객분들 역시 가계부를 통하여 어머니의 여정을 따라가면 인간의 유한한 삶에 대한 존재의 의미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IRECTOR
성승택SUNG Seungtaek
1972년 서울 태생. 연출 데뷔작 <옆집>(2016)을 연출했다. <옆집>(2016)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 메세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 촬영을 전공하고 데뷔작 <너는 내 운명>을 비롯해 20여편의 영화에서 촬영감독을 하였다.
<옆집>(2016), <트립 오브 블루스>(2018)
PRODUCER
송현영SONG Hyunyoung
1973년 부산 출생. <파이란>(2001)을 통해 영화에 입문했다. 단국대 영화 콘텐츠 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10분>(2014), <초행>(2017), <겨울밤에>(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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