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여성들의 유대, 행동, 저항을 보여주는 영화

<Hello Ladies>는 '쓰기'라는 가장 넓은 의미를 사용하는, 즉 땅 자체를 포함하여, 에티오피아를 존재하게 만든 여성들의 여정을 따른다. 영화에선 여러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관객을 끌어당기는 세 가지 특별한 부분이 있다. 대륙판이 갈라지며 새로운 땅이 만들어지는 대 지구대(Great Rift Valley), 그곳에서 발견된 320만 년 된 여성 호미니드 딘키네시(Dink'inesh) '루시', 그리고 권력을 비판하고 시사를 이야기하는 사회적 노래 형태 아즈마리(Azmari) 전통이 그것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공연을 하는 아즈마리 여성들. 누가 이들을 계승할 것인가? 영화는 아즈마리 여성들의 개념적 계승자를 찾는 여정으로 채워진다.

나는 영화를 만드는 예술가이다. 남들과 작업하기 보단 직접 촬영, 편집, 사운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Hello Ladies>는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저항을, 역사를 수행하는지 대해 의문을 던지는 여성들의 행위를 따라간다. 영화 제목은 힙합 아티스트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DJLee가 아디스아바바에서 시작한 라디오 쇼에서 따왔다. 이 영화는 DJLee를 MC 겸 가이드로, 초상화, 풍경, 아카이브, 기술적 이미지, 퍼포먼스를 결합한 연상적인 구조를 사용해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