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어머니의 죽음 후 불편한 관계였던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게 된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
평생 아버지 곁에 있던 어머니 영신(71)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둘째 딸 선희(37)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 대성(75)이 요양원에 가기까지 당분간 돌보기로 한다. 선희는 가정을 등한시하고 폭력적이었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증오하며 살아왔다. 그런 아버지와 함께하는 며칠 간의 생활이 고통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젊었을 적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고향 ‘태백’에 가자고 한다. 마지막 소원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선희는 불편한 여행을 떠난다.
<주름>은 오랜 상처로 멀어졌던 딸 선희와 아버지 대성이 다시 마주하며 겪는 감정의 여정을 그린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게 된 선희는 미워하면서도 외면할 수 없는 관계 앞에서 갈등을 겪는다. 영화는 고향 태백을 배경으로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마주하는 두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며, 완전한 화해가 아닌 받아들임에 가까운 감정의 순간을 통해 가족 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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