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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ㅣ 워크인프로그레스

담요를 입은 사람

Blanket Wearer
박정미 PARK Jeongmi
대한민국96minFHDColor다큐멘터리
진행상태후반작업단계
참가목적영화제 상영, 해외 세일즈, 배급사 미팅
제작예산50,000,000 KRW
필요예산50,000,000 KRW
LOGLINE

런던에서 직장을 잃고 생계의 위기를 맞닥뜨린 주인공이 ‘1년간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겪는 변화 이야기.

SYNOPSIS

주인공은 생존에 필요한 세 가지. 잠잘 곳, 먹을 것, 이동 수단을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공짜로 얻은 자전거를 타고 유기농 농장과 자급자족 공동체를 다니며 일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다. 런던에서는 낭비에서 생존의 열쇠를 찾는다. 빈 건물을 무단 점거하는 스퀏팅과 보트에서 사는 친구가 여행을 떠난 동안 보트를 돌봐주는 보트 시팅으로 잠잘 곳을 마련하고, 버려진 음식을 주워 먹는 스킵 다이빙으로 먹거리를 구한다.
영국을 떠나선 히치하이크로 여행한다. 자연인들과 야생에서 생활하며 자연과의 연결을 회복하고, 스무 명의 히피들과 대형 카라반으로 여행하며 참된 자유와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한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그리스에서 프로젝트 1주년을 맞이한 주인공은 진리를 찾아 동쪽으로 흐르는 여행을 이어간다. 튀르키예, 조지아, 이란, 인도를 돈 없이 여행하며 삶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DIRECTOR’S STATEMENT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을까?'
살인적인 방세와 높은 물가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숨만 쉬며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순간에도 집세가 새어 나간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직장에서 해고된 후 생계 위기와 우울증을 겪던 한 젊은이의 분노어린 질문에서 출발한다.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가?'
생존의 두려움과 사랑받고 싶은 외로움과 인생의 공허함을 돈으로 해결하고자 발버둥치는 사이, 삶은 노동과 소비의 굴레에 철저히 맞춰졌다.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과 시간, 존재가 모조리 ‘돈을 벌기 위해’ 쓰이고 있음을 알아챈다. 돈을 벌지 않고도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살아 있는 그 자체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주인공은 결심한다. 돈을 쓰지 않기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인공이 던지는 생존과 사랑, 자아실현에 대한 질문을 따라가며 '돈이 사라진 세계'에서 참된 세계를 만나보자.

INTERVIEW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2013년,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런던에 갔다. 운 좋게 직장을 구했지만, 상사와의 갈등으로 힘든 직장 생활을 했다. 결국 몇 개월 뒤 해고를 당했다. 다시 직장을 구할 힘이 없었다. 그땐 매일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이 돈이 다 떨어지면 내 삶도 끝이다’라고 생각했다. 삶과 생존이 오직 돈에 달려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막막함에 날마다 한숨과 눈물로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소름 돋는 환상을 보게 된다. 내가 내쉬는 숨이 시간, 그리고 돈으로 변해 사라지는 환상이었다. 이어서 분노의 질문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숨이 돈이야? 살아만 있겠다는데, 그저 숨만 쉬고 살겠다는데 돈이 없으면 그것마저 안 되는 거야? 나의 생명, 존재, 인생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쓰이는 게 당연한 거야?" 이 분노의 질문들은 우울증에 누워만 있던 나를 침대에서 벌떡 일으켰다.
아니다, 인생은 돈이 없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그 자체로도 살아갈 이유가 있을 것이다. 더는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살지 않겠어. 돈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 거야.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돈을 벌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내 아주 단순한 답이 떠올랐다. "돈을 쓰지 않으면 되잖아!"
그렇게 시작했다. 1년간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
관객이 영화를 보고 기억했으면 하는 장면이나 감정이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먹고살지?’라는 생존 욕구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돈 없이도 생존할 수 있다'를 증명하자는 것이 주인공 정미의 미션이었다. 그저 생존을 위해 시작한 여정은 주인공이 조금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미는 돈 없이 먹고사는 생존 여정을 통해 인간의 또 다른 중요한 욕구인 사랑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를 마주한다. 그리고 자신을 먹여 살리고,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삶을 무한한 가능성으로 바꾸는 힘은 돈이나 자신의 능력이 아닌 ‘연결’이라는 것을 깨달아 간다. 자연과의 연결, 다른 인간과의 연결, 다른 생명체와의 연결, 세상 모든 것과의 연결, 그리고 내면의 참 존재와의 연결을 통해 생존에 대한 불안과 사랑의 외로움과 존재의 공허함을 치유한다.
이 여정은 정미의 변화 이야기이다. 정미에게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정미의 손과 발, 목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참된 지구인의 손과 발은 거칠고 더럽다. 가슴의 참된 목소리는 투명하다. 정미 가슴의 목소리와 손과 발이 과연 어떻게 변화하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가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가슴의 목소리를 따르는 여정. 주인공 가슴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함께 여행하며, 여러분 가슴에도 연결의 진동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DIRECTOR
박정미PARK Jeongmi
2년간의 '0원살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2022년에 '0원살이' 여정 이야기를 담은 책 『0원으로 사는 삶』을 출간했다. 현재 지리산 자락 외딴 숲속에 있는 빈집을 고쳐 살며, 첫 장편 <담요를 입은 사람>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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