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 '지은'과 경찰 공무원 준비생 '태경'. 우연히 얻게 된 권총 때문에 범죄 조직과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애니메이션 <럭키걸즈>를 좋아하는 '지은'은 갖고 싶은 한정 피규어를 위해서 몇 년 만에 집 밖을 나선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밤 시간대에만 거래 가능한 거래자 때문에, 심부름 앱을 통해서 경찰 공무원 준비생인 '태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험악한 인상의 거래자와 서로의 피규어를 교환하는데, 그 모습을 본 경찰이 마약 거래 현장으로 오인하여 체포하려고 한다. 빛의 속도로 도망가는 남자를 쫓는 태경. 남겨진 지은은 교환한 가방을 열어보는데 그곳에는 피규어가 아닌 권총을 발견된다.

설상가상으로 가까운 지역에서 권총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으로 몰린 지은과 태경은 피규어 거래자를 직접 찾기 위해서 경찰서를 탈출한다. 둘은 피규어 거래자를 쫓다가 총기 살인사건까지 파헤치게 되고, 급기야 범죄 조직의 킬러에게도 쫓기게 된다. 지은과 태경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회에서 어딘가 속하지 못한 채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두 여성이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일을 해내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