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간병의 고통과 고뇌… 가족으로 현실을 감내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지친 삶에서 서로를 해방하는 이야기
샤오팡과 원영은 샤오팡의 아버지의 요양원에서 우연히 만난 뒤, 두 사람은 서로의 만남을 각별히 소중히 여긴다. 그들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서로를 잘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믿으며, 일사천리로 백년가약을 맺고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결혼은 사실 그들 두 사람이 각자 계획한 것의 일부일 뿐이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시작은 진정한 시작이 아니다. 진정한 시작은 이미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시작되었다. 샤오팡과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원영은 그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그가 이해한 진실이 진정한 진실일까? 아니면 단지 그가 믿고 싶은 진실일 뿐인가? 그는 '가족'이라는 족쇄를 짊어지고, 진실을 찾는 소용돌이 속에서 계속 살아갈 것이다.
<가인>은 핵가족화에 따른 1인 자녀의 가족 간병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오랜 기간 간병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만으로는 감내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수반한다. 시작과는 달리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험난한 터널에서 점점 더 무기력해질 뿐이다. 작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일까? 인간은 자신을 위로 하기 위해, 타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존재인가? 제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과연 부모 부양은 자식에게 의무인가, 선택인가? 각자의 삶의 무게로 인해 진실이 무의미한 이들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존재를 되짚어 보고, 서로에 대한 사랑의 진실과 그 이면을 고민해 보는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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