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다이어리
2년 전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중은 저항한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어느 부부 이야기.
어느 날 최진배는 미얀마로부터 사진과 영상을 받는다. 최진배는 5년 전 미얀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번역 일을 하던 중, 한동안 뜸하던 미얀마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그가 받은 사진은 피가 낭자한 계단과 무너진 집 같은 처참한 동네 모습이었다. 미얀마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세상에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미얀마인 녜인 따진은 한국에서 공부와 일을 병행하던 중 고향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 순간 만달레이에 살고 있는 가족이 걱정이다. 그녀는 아버지와 통화하면서 현지에서 발생하는 군부의 만행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는다. 결국 최진배와 녜인 따진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자신의 방식으로 민주화 투쟁을 시작한다. 본 작품은 주인공이 직접 쓴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민중의 모습과 군부의 만행을 시민들이 몰래 촬영한 푸티지와 함께 따라간다.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는 석 달 전 시행한 총선이 불법으로 치러졌다며 아웅 산 수 찌 국가 고문과 정치인들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일으킨다. 미얀마 민중은 자신들의 나라가 더 이상 과거처럼 군부 독재 국가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평화 시위와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하지만, 군부는 민주화를 부르짖는 시민들을 군홧발로 짓밟고 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미얀마 민중은 군부의 총칼에도 굴복하지 않고 민주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작품의 주인공인 최진배가 간직하고 있던 푸티지를 봤다. 그 푸티지 대부분은 미얀마 민중이 목숨 걸고 몰래 촬영한 것들이었으며, 그 속에는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민중의 처절한 저항과 권력을 뺏기지 않으려는 군부의 만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나는 여러 이슈로 꺼져가는 미얀마 민주화 혁명을 응원하기 위해 본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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