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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ㅣ 전주랩: 영상콘텐츠프로젝트

기계의 나라에서

A Poem from a Strange Country
허철녕 HEO Chulnyung
대한민국90min4KColor다큐멘터리
진행상태제작단계
참가목적투자 유치, 배급사 미팅, 해외 세일즈
제작예산185,500,000 KRW
필요예산27,200,000 KRW
기확보예산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랩 1차 기획개발비] : 5,000,000 KRW
  •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콘텐츠제작지원] : 92,500,000 KRW
  •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다양성영화제작지원] : 40,000,000 KRW
  • 스토리온(자체자금)[-] : 20,800,000 KRW
LOGLINE

시는 말보다 진실하다.

SYNOPSIS

E-7 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계속 일하길 꿈꾸는 전직 기자 출신 지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어린 딸의 미래를 위해 그리움을 견디며 일하는 전직 은행원 출신 수닐, 인텔리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 젖소 농장에서 홀로 일하는 전직 교사 출신 딜립. 세 사람에게 한국에서의 노동하는 시간은 꿈이 자라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꿈이 파괴되는 시간이다. 매달 뉴스와 커뮤니티에서는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부상과 부고 소식이 들려온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올 때면 그들은 늦은 밤 시를 쓴다.

DIRECTOR’S STATEMENT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는 이미 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 1위이며, 생산 인구의 감소로 인해 이주 노동자의 숫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우리는 과연 끊임없이 밀려오는 그들을 우리의 공동체에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본 영화는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초상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작업이다. 그들의 입은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으로 닫혀 있지만, 그들의 시는 진실하고 자유로우며, 아름답다. 이제 그들이 들려주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INTERVIEW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나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다면?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영화의 기획자인 김옥영 작가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우연히 시집 한 권을 읽었는데 시집 속 시와 시인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연출을 맡아 줄 수 있냐는 요청이었습니다. 시집 제목이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였는데, 시를 쓴 사람들이 모두 한국에 거주 중인 네팔 이주 노동자들이어서 좀 특이하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가자마자 시집을 읽었는데 저도 그 시들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이주 노동자와 관련한 영화나 TV 프로그램 몇 편을 본 적은 있었는데 대체로 르포르타주 형식을 취하거나 예능 형식으로 풀어 나간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라는 고도의 은유와 상징의 언어로 풀어낸 이주 노동자들의 세계는 저로 하여금 어림짐작으로만 알고 있던 그들의 현실을 새롭게 인식시켰습니다. 시의 문자 언어를 영화라는 영상 언어로 새롭게 번역한다면 어떤 느낌이 만들어질까라는 연출자로서의 도전 의식도 생겨서 결국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 이후, 가끔 지방 출장이나 촬영을 가면 거리와 식당에 이렇게나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곤 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저의 무관심이 그들의 존재를 부정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기억했으면 하는 장면이나 감정이 있다면?
이 영화의 세 주인공은 모두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지닌 30대 초중반의 청년들입니다. 비록 급여는 적을지언정 네팔에서 그들은 나름대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진 인텔리였습니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을 때, 오랫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육체노동의 삶을 선택해야만 했을 때 그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래서인지 그들의 시에는 유독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무시당하고, 멸시당하고, 부당한 노동을 강요받을 때마다 어쩌면 그들은 '시'를 씀으로써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켜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영화에는 그들의 내면의 풍경을 형상화하는 시 낭송 장면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될 예정입니다. 부디 관객분들께서도 시를 감상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IRECTOR
허철녕HEO Chulnyung
1986년생. 2012년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옥화의 집>(2012)을 시작으로, <밀양, 반가운 손님>(2014), <말해의 사계절>(2017) 등을 연출하였다. <206: 사라지지 않는>(2021)은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다.
<옥화의 집>(2012), <말해의 사계절>(2017), <206: 사라지지 않는>(2021)
PRODUCER
김옥영KIM Okyoung
2010년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스토리온을 설립, <우주극장>(2017) <크로싱 비욘드>(2018) <부드러운 혁명>(2019) 등 작품 다수를 제작하고 <증발>(2019)을 공동제작했다. 여러 작가상과 작품상을 받았고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저서 『다큐의 기술』(2020)이 있다.
<크로싱 비욘드>(2018), <증발>(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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